2021. 8. 20. 15:34ㆍ나의 영화 리뷰
그 자의 꿈을 훔쳐라
코브(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의 꿈과 비밀을 훔칠 수 있는 드림 머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코브에게 커다란 존재였던 맬이 꿈에 등장하면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결국 맬이 등장하는 바람에 코브는 사이토(일본 기업가)의 비밀을 알아내는데 실패하게 되고, 고용주 코폴사가 수배를 내린다. 사이토는 첫 번째 꿈에서 자신이 꿈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하지만 코브가 두 번째 꿈으로 유도한다. 여기서 맬이 등장하면서 실패했지만, 사이토는 코브의 실력에 감탄하게 되고, 코브에게 수배령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미션을 준다. 이번에는 비밀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생각을 심는 것이다. 세계 에너지 시장의 거의 독점하고 있는 회사의 후계자, 피셔에게 물려받은 기업을 분할한다는 생각을 심는 것이다. 아서는 임무가 불가능하다고 거절하려 하는데 코브가 예전에 시도한 경험이 있다면서 임무를 받아들인다. 팀을 꾸리기 위해 사람들은 찾아 나선다. 코브는 꿈을 설계하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교수에게 아리아드네를 소개받게 된다. 그러고 나서 코브와 아서는 아리아드네에게 꿈의 설계법과 패러독스를 가르친다. 어느 정도 개념에 대해 교육한 다음 직접 다 같이 꿈으로 들어가는데, 도로가 90도로 꺾이고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초현실적인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런데 꿈이 너무 비현실적인 경우에는 사람의 무의식이 경계심을 가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꿈 설계를 하기 위해 아리아드네가 코브의 꿈속으로 들어갔었는데, 꿈속 상황을 너무 즐기는 바람에 맬에게 공격을 당한다.
인셉션: 무의식에 생각을 심다.
피셔에게 생각을 심기 위해 여러 동료들이 모이게 되었고, 사이토는 작전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같이 꿈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한편, 코브는 밤마다 아내와의 기억으로 꿈을 꾼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더 커지고 맬의 무의식이 계속해서 코브의 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코브는 매일 밤 맬의 무의식을 본인 기억의 맨 아래에 저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날이 밝고 동료들은 모두 3단계의 꿈으로 피셔의 깊은 무의식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원래 피셔는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고 이를 이용해서 '아버지는 회사를 쪼개기를 원하신다'라는 의식을 심기로 한다. 얼마 후 피셔의 아버지가 사망하게 되고, 10시간짜리 비행기를 타고 LA로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사이토는 피셔의 전용기를 고장 내고, 피셔가 이용하는 항공사를 인수해서 작전을 돕는다. 비행기를 타는 당일, 코브는 피셔의 옆자리에 앉고 피셔에게 수면제를 물에 타서 몰래 먹인다. 모두 꿈으로 들어가서 작전을 시작한다. 1단계 꿈에서는 도시를 설계했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동료들은 바로 피셔를 납치하는데, 알고 보니 피셔의 무의식은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서 훈련이 되어있었다. 단단하게 무장되어 있는 무의식이 열차로 변하여 차를 부수며 나타난다. 그리고 피셔의 무의식이 사이토에게 총을 쏘는데, 이로 인해 사이토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보통 꿈에서 죽게 되면 현실로 깨어나게 되는데, 진정제를 먹인 꿈에서는 깨어나지 못하고 죽을 수 있다.
물러설 곳이 없으니 작전은 계속된다.
동료들은 무서운 임무에 혼란에 빠지고 아리아드네는 맬이 또 출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코브를 추궁한다. 결국 모든 사실을 동료들에게 털어놓는다. 맬와 코브는 꿈속의 꿈을 계속해서 함께 탐구했었다. 꿈속의 꿈을 타고 들어가다 보니 가장 바닥의 꿈인 림보에 도달한다. 그런데 맬은 림보에서 꿈과 현실을 헷갈려 하기 시작했다. 맬은 현실로 돌아오고 나서도 현실을 꿈으로 착각하고, 자살해서 현실로 돌아가려고 한다. 결국 맬은 자살하게 되는데 코브를 끌어드려 동반자살을 계획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동료들은 임무를 계속 진행한다. 피셔의 대부를 납치하는 상황을 만들고 존재하지 않는 금고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강요한다. 그러고 나서 꿈의 2단계로 넘어가서 피셔에게 지금 이곳이 꿈이라는 것을 알리고 자신의 무의식을 피하도록 만든다. 3단계는 브라우닝의 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속인 후 꿈으로 들어간다. 그곳에 있는 병원 안 금고에 피셔의 생각이 보관되어 있다. 드디어 금고 앞으로 도착한 피셔를 맬이 나타나 죽여버린다. 결국 코브는 림보로 가서 피셔를 데려오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사망한 사이토와 피셔를 무사히 데려오게 되는데 마지막 장면에 팽이를 돌리면서 끝이 난다.
다시 봐도 이해하기 어렵다.
인셉션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든 영화로 손꼽힌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셉션을 3-4번씩 보면서 영화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정말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5번은 봐야 하는 것 같다. 무려 11년 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다시 봐도 너무 어렵고, 재개봉해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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