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21:17ㆍ나의 영화 리뷰
1.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
소년심판의 주인공은 심은석(김혜수) 판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심은석 판사는 소년범들에게 자비 없이 형량을 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은석 판사는 연화지방법원의 소년 형사합의부로 새로 발령을 받으면서 줄거리가 시작된다. 여기서 또 다른 주인공인 차태주 판사가 나오는데, 심은석 판사의 이름만 알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심은석 판사가 판사 집무실에서 나오면서 차태주 판사를 마주치게 되는데, 차태주 판사는 심은석 판사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심은석 판사에게 어떤일로 방문한건지 물어본다. 이 설정은 대체 왜 넣은건지 모르겠지만 어찌됬든 이름만 알고 또는 판사가 남자가 많기 때문에 그런것같다.
차태주 판사는 처음에 심은석 판사를 마음에 들지 않아 한다. 소년범을 싫어한다고 말하는 심은석 판사에 비해 차태주 판사는 자신이 맡은 소년범들에게 호의를 베풀고, 믿음을 가진다. 형량을 모두 마친 소년범들과 식사자리에서 한 소년범이 지갑을 훔쳤다고 누명을 쓰는 일이 벌어진다. 심은석 판사는 소년범을 경찰로 넘기자 하지만 차태주 판사는 무죄를 주장한다. 하지만 소년범은 정말로 형량이 끝나고 판사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갑을 훔쳤고, 심은석은 차태주에게 소년범이 싫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심은석과 차태주가 서로를 좋아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러다가 심은석 판사가 처음으로 맡은 사건은 초등학생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자아이는 중범죄를 저지른다 한들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다. 가해자는 초등생 남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하여 살해한다. 그리고 시신을 토막내고 아파트 옥상에 버린다. 이후에 경찰서로 가서 자수를 하게 된다. 가해자는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자신이 조현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다. 심은석 판사는 증거들을 다시 찾아보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서 공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범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는 부모를 두었고, 자식은 한국에 두며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공범이 재판을 받더라도, 최고의 변호인들을 꾸려주었지만 직접 재판장에 오지는 않았다. 가해자 또한 엄마 혼자 생계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일을 하느라 재판에 늦는 등 부모들의 관심이 부족한 아이들인 것을 표현한다. 그리고 심은석 판사는 결국 이 두명이 같이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명이 촉법소년인 점을 이용하여 형량을 최소화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가정환경이 불쌍한 소년범들?
이 드라마에서는 소년범들이 저지를 끔찍한 이야기들을 다루지만, 이에 편중되지 않고, 소년범들이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배경도 같이 나온다. 하지만 소년범들의 잔인한 범죄를 미화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무조건 소년범들이 나쁘게만 그려지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자아가 형성되어야 할 시기에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면 충분히 나쁜길로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행소년과 소년범은 다르다. 그 어떤것도 살인을 정당화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소년범들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소년범들이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삐뚤어진 것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한 가족은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년범들의 판사의 결정과 이후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회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잘못된 것을 가르쳐 주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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