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4. 09:01ㆍ나의 영화 리뷰
인간 기생충을 표현하다
주인공은 반지하 집에 사는 가난한 4인 가족이다. 사업에 실패한 아빠 김기택, 엄마 박충숙, 4수생 김기우, 미대 지망생 김기정이다. 이 가족은 피자박스를 접어서 번 돈으로 생활하고 윗집의 와이파이를 훔쳐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명문대를 다니는 기우의 친구 민혁이가 찾아오고, 과외 자리를 물려준다. 과외 학생은 엄청난 부잣집으로, 아빠가 글로벌 IT 기업 CEO이다. 민혁은 기우를 추천해 주고, 명문대생이라고 거짓말한다. 기우는 과외를 하러 박사장네 집에 가고, 엄마인 최연교를 만난다. 연교는 처음에 기우를 의심하지만, 다혜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의심을 거둔다. 연교는 기우를 채용하게 되고 과외비를 선불로 받게 된다. 거실에서 놀고 있던 어린 아들 다송이를 만난다. 연교는 다송이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아들이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자랑한다. 기우는 자신이 아는 선생님 중에 일리노이 주립대 출신 ‘제시카’가 있다면서 소개해 주기로 한다. 이후에 기우의 소개로 기정은 연교를 만나게 된다. 다혜는 기우가 제시카를 데려온 걸 보고 질투하는데, 기우는 다혜를 안심시키고 서로 키스한다. 한편 연교는 기정의 수업을 참관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기정은 거절한다. 수업이 끝나고 기정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방을 나오고, 다송이는 갑자기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한다. 기정은 연교에게 다송이의 그림을 보여주며, 과거를 물어본다. 연교는 울면서 사건을 말해주고, 기정을 미술 치료사로 채용한다. 수업이 끝나고 운전기사가 기정을 데려다주는데, 기정은 팬티를 벗어 조수석 밑에 숨겨둔다. 박사장은 이를 발견하게 되고 운전기사를 해고한다. 이때 다송의 과외를 마친 연교는 아빠 기택을 운전기사로 속여 추천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타깃은 가정부 문광이다. 문광은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고, 기정과 기우는 복숭아털을 모은다. 그리고 문광 주변에서 복숭아털을 뿌리고, 문광은 계속 재채기를 하자 병원을 간다. 기택은 연교에게 문광이 결핵에 걸린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게 연교는 문광을 해고하고, 기택은 충숙을 추천한다. 결국 4인 가족 모두가 저택에 들어오게 된다.
가족이 모두 입성하고 분위기가 바뀌다.
박사장네 가족은 다송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캠핑을 떠나고, 집이 빈 사이, 기택의 가족이 집을 차지한다. 그러던 도중 문광이 찾아오게 되고, 문광은 충숙을 지하실로 데려간다. 거기에는 문광의 남편 오근새를 소개해 준다. 오근새는 사업 실패로 인해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상황이었고, 이곳에 숨어 지낸 것이었다. 박사장네 가족은 지하 벙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기택네 가족이 문광에게 들통나고 상황은 역전된다. 문광은 남편 오근새에게 음식을 챙겨주지 않으면 박사장에게 사실을 밝히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던 도중 몸싸움을 하게 되고, 갑자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박사장네 가족이 집으로 돌아온다. 몸싸움을 하던 도중 문광이 계단에서 굴러 넘어지고, 뇌진탕에 걸린다. 기택은 근새를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놓는다. 박사장 가족이 잠에 든 틈을 타서 기택 가족은 집을 무사히 탈출한다. 그런데 문광은 근새를 풀어주다가 머리를 부딪혀 쓰러져 죽는다. 탈출한 기택 가족은 폭우를 뚫고 반지하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반지하 집에는 홍수가 나서 변기 물이 넘치고 모든 물건이 떠다닌다. 가족들은 근처 긴급 대피소에서 잠을 자는데 기택의 명대사가 나온다.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다.” 그리고 다음날 연교는 다송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기택 가족도 모두 저택으로 향한다. 한창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하에 있던 근새가 칼을 들고 난입해서 파티는 엉망이 된다. 근새는 기정이를 칼로 찌른다. 충숙은 근새를 꼬챙이로 찔러 쓰러뜨린다. 그 와중에 다송이는 거품을 물고 기절했고 박사장은 기택에서 차 키를 달라고 한다. 기택은 기정의 가슴을 압박하고 있었는데, 박사장에게 화가 나서 박사장의 어깨를 칼로 찌르고 달아난다. 결국 기정은 죽었고, 경찰은 박사장을 찌른 범인인 기택을 찾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기우는 기택이 박사장네 지하 벙커에 숨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끝이 난다.
골든 글러브 영화상 받을만했다.
보는 내내 정말 스토리가 탄탄했다. 그리고 예술적 요소도 많이 숨어 있었다. 영상이 끝나고 나서도 숨겨진 봉준호 감독의 숨을 뜻을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 작품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 가족들이 들킬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의 반전을 거듭했다. 그리고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결말 또한 뻔하지 않고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결론은 기택이 다시 기생충이 되어 숨었다는 것이다. 골든 글러브 상 받아 마땅하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기생충이 우리나라 영화라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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