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9. 23:10ㆍ나의 영화 리뷰
죽음을 파헤치는 탐정의 이야기
나이브스 아웃의 주인공은 매우 유명한 탐정 브누아 블랑이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죽은 사람은 범죄 소설을 쓰는 할런 트롬비이며 대 저택에서 살해당했다. 살해당한 날은 안타깝게도 할런의 85번째 생일날이었다. 할런은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을 본인의 자택으로 부른다. 그리고 다음날 할런의 가정부 프랜이 할런이 목에서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목에서 피가 나고 칼이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경찰은 자살이라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누군가 탐정 블랑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블랑은 사건을 파헤치면서, 할런이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할런이 돈이 많기 때문에 자식들은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할런은 사위가 자신의 딸을 두고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죽은 당일, 할런은 딸에게 사위가 바람을 피웠다고 알리려고 한다. 블랑은 이러한 이유로 사위를 의심한다. 또한 며느리는 할런의 돈에 욕심을 부린다. 할런은 며느리가 자신의 집에서 돈을 훔친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할런은 금전적인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블랑은 며느리 또한 이런 이유로 살인 용의자로 생각한다. 그리고 막내아들은 너무 일을 못하고 열정이 없어서 회사에서 해고한다. 생일 당일에도 막내아들과 할런은 서재에서 크게 다툰다. 그리고 손자 랜섬은 양아치 같은 태도와 불성실하다. 할런은 손자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유산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한다. 이 모든 일이 생일 당일에 일어났다. 블랑은 모든 가족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둔다. 하지만 사건은 생일 파티가 끝나고 모두가 잠들 때 일어났다. 할리의 간병인인 마르타가 자기 전에 할런에게 약을 주사한다. 하지만 마르타가 실수로 원래 할런이 맞는 진통제가 아니라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게 된다. 주사를 마치고 이 사실을 발견한 마르타는 할런이 몇 시간 뒤면 죽을 거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르타는 할런을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지만, 할런은 이를 제지한다. 할런은 자신이 병원으로 가서 죽으면 마르타가 살인자가 될까 봐 걱정한다. 그리고 칼로 자신의 목을 스스로 그었다. 할런은 목을 긋기 전에 마르타에게 알리바이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마르타는 거짓말을 하면 구토를 하는 습관이 있다. 탐정 블랑이 여러 질문을 할 때마다 토를 참는다. 다음날 할런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할런은 모든 재산을 마르타에게 넘기기로 했다. 가족들은 매우 화가 났다. 화가 난 가족들을 피해 랜섬이 마르타를 데리고 도망친다. 랜섬은 마르타에게 진실을 말하도록 유도하고, 그 사실을 가지고 마르타를 협박한다.
마르타는 랜섬과 함께 할런의 혈액 독극물 검사지를 찾으러 가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러던 중 랜섬은 경찰에 체포되고, 마르타는 도망친다. 마르타는 저택에 돌아왔고 우연히 할런의 혈액 검사지 사본을 발견한다. 하지만 검사 결과 모르핀은 검출되지 않았다. 블랑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유산을 남겨주지 않는 것에 앙심을 품은 랜섬이었다. 랜섬을 마르타가 매일 밤 할런에게 진통제를 주사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날 진통제와 모르핀을 바꿔치기했다. 하지만 마르타는 약병에 붙은 라벨지를 보지 않고 올바른 진통제를 투여했고, 나중에 약병의 라벨을 보고 모르핀을 주사한 것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결국 경찰은 랜섬을 체포했고, 마르타는 할런의 유산을 상속받는다. 할런의 가족들은 모두 할런의 집에서 쫓겨난다.
누가 범인인지 계속 생각하게 만들다
처음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나는 사위를 의심했다. 사위와 몸싸움을 했고, 사위가 바람피운 사실을 딸에게 알린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자는 어리기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할런이 제일 불쌍하다.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가족들이 너무 무능했다. 가족들은 할런의 돈만 보았다. 언제 유산을 물려받을지, 어떻게 하면 돈을 뜯어낼지 생각했다. 할런은 아마 가족들이 자신의 돈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마르타에게 전 재산을 넘긴 거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만약 할런이 마르타의 말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자살하지 않고 병원으로 갔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할런도 죽지 않고 마르타도 누명을 벗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자살로 끝날 뻔했던 사건이다. 블랑이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사건을 날카롭게 파헤친 결과다. 그래도 순수하고 착한 마르타가 누명을 벗고 유산을 물려받아서 다행이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느껴졌고,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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